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26세의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는 이전에도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꾸준히 연결돼 왔다. 리버풀이 그를 노렸지만 협상에 실패했으며, 아스널 역시 중원 보강을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우선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며, 수비멘디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맨유의 미드필드 강화에 이상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5100만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 유로파리그에서 직접 관찰
수비멘디의 계약에는 5,100만 파운드(약 87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맨유는 충분한 재정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감당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주 목요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직접 그를 관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부적인 평가를 진행한 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식적인 오퍼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행, 수비멘디에게도 매력적 선택지
수비멘디 역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이며, 그들에게서 온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미드필더로, 바르셀로나의 전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역시 과거 그를 “비범한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현재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든 만큼, 맨유가 영입을 확정짓는다면 그에 대한 투자 가치는 충분히 증명될 전망이다.
카세미루·에릭센 이탈 가능성… 중원 리빌딩 필수
맨유는 이번 여름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대체할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수비멘디는 수비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도 갖춘 선수로, 맨유가 필요로 하는 이상적인 미드필더 프로필에 부합한다.
한편, 아스널 역시 중원에서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고 수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어 수비멘디를 주시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팀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