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과 네이마르(32)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의 친정팀인 브라질의 산투스로 복귀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알힐랄로 이적하며 9,000만 유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우디에서의 그의 여정은 잦은 부상으로 빛을 잃었고, 단 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알힐랄은 성명을 통해 “알힐랄 클럽과 네이마르 주니어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클럽은 네이마르가 알힐랄에서 보여준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2024년 10월이 되어서야 알힐랄 데뷔전을 치렀다. PSG에서 이적 직후 왼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데뷔가 늦어졌고, 이후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출전 기회가 제한됐다. 그는 알힐랄에서 7경기에 나서 단 한 골을 기록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알힐랄과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 위해 약 7,100만 달러(약 940억 원)의 미지급 임금을 포기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네이마르는 79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산투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산투스에서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넣었다.
한편, 산투스는 2024년 11월 브라질 세리 A로 승격에 성공하며 1부 리그 복귀를 이뤄냈다. 네이마르가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던 팀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팬들이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