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경쟁자인 리버풀에게 패배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시티는 현재 리그 선두와 승점 11점 차로 벌어지며 시즌 3분의 1을 소화했다. 이러한 성적 부진에 따라 시티의 몰락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는 여전히 뛰어난 재능으로 가득 차 있지만, 모든 성공은 끝이 있기 마련이다. 비판가들은 시티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티가 리버풀과의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고령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충성하며 적절한 시기에 그들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는 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작은 차이로 결정되는 시대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래 대비에 능했던 시티가 동일한 함정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2025년은 시티가 스쿼드를 재구축하는 데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이든, 여름 이적 시장이든, 또는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와 무관하게 시티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이 될 것이다.
TEAMtalk은 맨체스터 시티가 재건 과정에서 어떤 방향을 택할지, 먼저 교체가 필요한 선수와 이후 보강해야 할 포지션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시티가 과거의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연령 구조를 재조정하고, 젊고 활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재건은 시티가 리버풀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 맨시티의 중요한 과제
맨체스터 시티는 팀의 핵심 선수인 케빈 더 브라위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그의 전성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으며, 시티의 전설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최근 몇 년 동안 신체적인 문제로 고전했으며, 현재 33세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연장 가능성에 관해 그의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이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티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그는 사우디 프로리그와 MLS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면 막대한 계약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더 브라위너의 이탈 가능성은 현실적이며, 이는 시티가 유사한 품질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준다. 이 과정에서 이적료는 없겠지만, 주급 절감으로 예산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시티가 직면한 딜레마는 막대한 주급을 더 브라위너에게 계속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여부다. 만약 효율적인 대안이 존재한다면, 시티는 그를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다.
더 브라위너의 독특한 기술은 쉽게 대체할 수 없으며, 이는 시티의 주요 고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시티에 남기를 원하고 클럽이 이를 확인한다면, 계약 연장은 간단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현재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티는 잠재적인 대체자를 검토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는 시티가 관심을 두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카일 워커: 맨시티의 또 다른 고민
맨체스터 시티 스쿼드에서 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하나는 카일 워커다. 워커는 한때 뛰어난 스피드와 강한 대인 방어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러한 장점이 점차 감소하면서 그의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다.
34세의 워커는 케빈 더 브라위너보다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이번 계약이 워커의 마지막 시티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계약 기간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워커는 2025년에 팀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까워졌던 적도 있었다.
시티가 2017년 토트넘에서 워커를 영입할 때 지불한 £5,000만을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년은 그에게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시티는 이를 활용해 그를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아카데미 출신 리코 루이스는 워커의 대체자로 적합할 수 있지만, 루이스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쿼드 깊이를 보강하기 위해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일카이 귄도안: 복귀는 실수였나?
일카이 귄도안은 최근 몇 주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2023년에 팀을 떠날 당시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시티 주장은 바르셀로나에서 복귀하며 올여름 다시 팀에 합류했지만, 이 결정이 과연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4세가 된 귄도안은 과거와 같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부상 중인 로드리를 대체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귄도안은 복귀 당시 1년짜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의 경기력으로 볼 때 계약 종료 후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시티는 미드필드를 재편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귄도안이 그 과정에서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에게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한 후,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레드냅은 “귄도안은 상대에게 다가갈 수도 없었고, 미드필드에서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는 귄도안의 상태를 고려해 미드필드 보강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잭 그릴리쉬: £1억의 가치, 여전히 증명되지 않았다
잭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의 £1억 이적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그는 2022/23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후로 그의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번 시즌에는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그릴리쉬는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릴리쉬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2024년 잉글랜드 대표팀의 17경기 중 단 4경기에 출전한 점은 그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주목받기 위해 에티하드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그릴리쉬와 결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시티는 2025년 그를 위한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티가 그릴리쉬를 위해 지불했던 £1억을 회수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의 재능을 원하는 팀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릴리쉬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나르두 실바: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
베르나르두 실바는 최근 몇 년간 여름 이적 시장마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었다. 이는 그의 재능 부족 때문이 아니라, 그가 다른 도전을 원할 수 있다는 추측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30세인 포르투갈 출신 플레이메이커 실바는 맨시티에 남기를 원한다면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실바는 계약 기간이 1년만 남게 되며, 이는 선수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중요한 시점으로 간주된다.
시티가 장기적으로 실바에게 얼마나 신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으며, 실바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시티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위에 언급된 일부 선수들과는 달리, 실바는 여전히 £4,300만에 가까운 이적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재능을 원하는 구단 역시 줄을 서 있다.
시티는 실바를 유지할지, 혹은 그를 대체할 대안을 모색할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