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사라이의 야망은 끝이 없다. 최근 빅터 오시멘 영입을 추진했던 터키 명문 클럽이 이번에는 또 다른 세계적인 스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터키 매체 Fanatik에 따르면, 쉬페르리그 선두 팀인 갈라타사라이는 축구계를 뒤흔들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 꿈의 이적이 과연 현실로 가능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희망 사항에 불과할까? 그 세부 내용을 살펴보자.
갈라타사라이의 이적 드라이브, 속도 올리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윌프리드 자하, 케렘 악튀르코을루, 테테와 같은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낸 뒤, 팀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롤란드 살라이를 영입하며 측면 공격을 보강했다. 하지만 클럽 경영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스타 파워를 팀에 추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Fanatik의 보도에 따르면, 하킴 지예흐가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예흐가 떠난다면, 손흥민이 그의 자리를 대신할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손흥민 영입 가능할까?
손흥민 영입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과제다. 손흥민은 2024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으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손흥민이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의 두르순 오즈베크 회장은 손흥민 측과의 협상을 위해 에이전트 조지 가르디에게 전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클럽은 1월에 이적 제안을 할 계획이며, 실패할 경우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과정에 복잡성을 더하는 요소는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 역시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갈라타사라이의 계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손흥민의 발언이 촉발한 소문
UEFA 유로파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2-3 패배) 후 손흥민의 발언은 이러한 소문에 불을 지폈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의 홈구장 람스 파크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갈라타사라이의 경기장은 믿을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훌륭한 스타들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알고 있었지만, 패배는 여전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발언은 갈라타사라이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가 이스탄불 이적을 고려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갈라타사라이가 직면한 도전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은 여전히 많다. 손흥민의 주급이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원)로 알려져 있어, 이 금액은 갈라타사라이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를 쉬페르리그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 이상의 설득력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
분석 – EPL Index의 견해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갈라타사라이 팬들과 경기장을 향한 손흥민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쉬페르리그는 그의 수준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리그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여전히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그의 리더십, 놀라운 경기력,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능력은 현재 토트넘 시스템에서 대체 불가능하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는 경쟁력 있는 무대와 글로벌 노출이라는 장점을 제공하며, 쉬페르리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갈라타사라이의 야망은 분명히 인상적이지만, 이번 영입 시도가 현실적인 기반 위에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바르셀로나의 관심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터키 클럽의 기회는 외부 요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명확한 우선순위가 있다: 손흥민이 클럽에 헌신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팀 내 몇 안 되는 월드클래스 선수 중 하나이며, 그를 잃는 것은 토트넘의 야망에 치명타가 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꿈은 화제성을 갖추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도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