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캐릭 정식 감독 선임 초읽기… 이번 주말 합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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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마이클 캐릭 체제로 향하는 분위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캐릭 감독과 시즌 종료 이후에도 지휘봉을 맡기는 방향으로 공식 협상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 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맨유 수뇌부는 최근 몇 달 동안 캐릭 감독이 보여준 성과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디렉터 오브 풋볼 제이슨 윌콕스와 CEO 오마르 베라다가 중심이 된 구단 내부에서는 캐릭이 다음 시대를 이끌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무엇보다 결과가 강력했다.

캐릭 감독은 임시 사령탑 부임 후 15경기에서 10승 3무를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이끌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강팀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보에 따른 약 1억 파운드 규모 추가 수익 창출 효과 역시 구단이 높게 평가하는 요소다.

단순한 성적만이 아니다.

구단은 캐릭 감독이 선수단과 형성한 관계, 언론 대응 능력, 그리고 맨유 문화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선수단 내부 신뢰도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마드 디알로는 최근 “선수단 모두가 캐릭 감독과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냈고, 코비 마이누 역시 리버풀전 승리 후 “우리는 감독을 위해 뛰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세미루 또한 캐릭 정식 선임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캐릭 본인 역시 결정을 암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미래는 꽤 빠르게 결정될 것”이라며 “시즌 끝 무렵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점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올드 트래퍼드 마지막 홈경기 후 팬들에게 직접 연설할 계획도 확인했다.

다만 맨유는 신중한 검토도 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캐릭 외에도 토마스 투헬, 카를로 안첼로티,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계약 상황과 현실적 가능성 문제 속에서 점차 선택지가 좁아졌고, 그 사이 캐릭이 성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우려도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단기 반등 효과와 장기 프로젝트 수행 능력은 별개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챔피언스리그 복귀 이후 더 큰 압박과 일정 속에서 캐릭 감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사례와 비교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현재 흐름은 분명하다.

맨유 내부에서는 이미 캐릭 감독을 차기 정식 사령탑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며, 시즌 종료 전 공식 발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맨유 DNA’를 아는 지도자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선택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