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026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쿼드 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구단 경영진은 올 시즌 전력 운용 과정에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선수들을 선별해 정리하고, 동시에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최근 내부에서 검토되는 방출·임대 후보군에는 페를랑 멘디, 다니 세바요스, 엔드릭, 브라힘 디아스, 라울 아센시오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1월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름은 멘디다. 꾸준한 기복과 잦은 부상은 그가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수비적 안정감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지금이 이적을 고려할 최적의 시기”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유럽 내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합리적 제안만 들어온다면 방출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세바요스 역시 올 시즌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선수 중 하나다. 여러 시즌 동안 기대와 기회가 반복되었지만, 치열한 중원 경쟁 속에서 그는 점점 플랜에서 멀어지고 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은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구단은 세바요스가 더 큰 출전 시간을 원하는 만큼, 본인이 원한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한편, 가장 방향이 명확하게 잡힌 인물은 엔드릭이다. 마드리드가 이적 초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히 매우 크지만,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 유럽 무대 적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내부 평가다. 그 결과, 올랭피크 리옹 임대가 거의 확정 단계에 있으며, 구단은 이를 “장기적 투자”로 보고 있다. 리그 앙은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고, 리옹은 확실한 출전 보장을 원하고 있어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브라힘 디아스와 라울 아센시오 또한 불안정한 입지 속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공격진에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두 선수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자연스레 줄었고, 이는 팀 내 보강을 위한 공간 확보 차원에서도 이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구단은 이들이 외부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경우 가치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겨울을 단순한 방출 기간으로 보지 않는다. 전력 밸런스를 조정하고, 필요한 포지션을 빠르게 보강하며, 유망주에게 길을 열어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시즌 후반부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여러 선수들의 거취가 정리되는 순간, 새 시즌을 준비하는 팀의 윤곽 또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