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미래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를 흔들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2026년 6월 종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기류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여러 클럽이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르사 내부에서도 연장 논의가 멈춘 상황이 이어지자, 시장은 레반도프스키가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터키의 페네르바흐체다. 이들은 1월 유수프 엔네시리의 방출 가능성에 대비하며 레반도프스키를 최우선 대체자로 지정했다. 데빈 오제크 단장은 이미 선수 측에 접근한 상태이며, 긍정적인 반응만 확인되면 바르셀로나와 공식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페네르바흐체는 재정적 여력과 주전 보장이라는 조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AC 밀란이 영입 레이스에 확실히 뛰어들었다. 밀란 내부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지금 필요한 건 경험과 즉시전력감’이라며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강력히 밀고 있다. 다만 문제는 연봉이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약 3,200만 유로의 총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밀란은 절감 없이는 계약이 현실화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지만, INEOS 체제의 장기적 전략과는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구단은 고연봉·단기계약 형태를 기피하고 있어, 레반도프스키가 자신의 경제적 요구를 크게 낮추지 않는 이상 현실성이 떨어진다.
스페인 내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주시 중이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레반도프스키의 경쟁심·압박 강도·결정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가 팀의 즉시전력 보강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시절 루이스 수아레스, 다비드 비야와 유사한 ‘노코스트 베테랑 영입’ 전략이 이번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 나스르가 가장 공격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에 레반도프스키를 추가해 ‘황금 듀오’를 구성하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재정 규모는 유럽 경쟁자들을 단번에 압도하지만, 선수 본인은 아직 유럽 잔류 의사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바르셀로나가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지금, 다가올 2026년 여름은 그의 커리어에서 또 한 번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