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보다 더 많은 선수 임금을 쓰는 팀은 단 세 곳뿐이다. 첼시는 여러 핵심 선수들에게 리그 최장 수준의 장기 계약을 안기며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현재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7천만 원) 이상을 받는 첼시 선수는 16명에 달한다. ‘블루스’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아래서 지난 시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더 큰 성공으로 이 투자에 보답받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첼시의 고액 연봉자 중 ‘연봉값’을 제대로 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아래는 첼시의 주급 상위 11인을 가성비 기준으로 순위화한 결과(가성비 최고 → 최악)이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 £150,000
첼시는 2023년 브라이튼에서 카이세도를 막대한 이적료로 영입했지만, 그는 곧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TEAMtalk은 10월 중순 첼시가 그의 활약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 소식을 확인했다.
이미 장기 계약을 보유한 카이세도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구단이 그를 더 높은 급여에 걸맞은 선수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콜 파머 – £130,000
2023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4,000만 파운드에 영입됐을 당시, 많은 이들은 ‘과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오히려 탁월한 투자였음이 증명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파머는 즉시 첼시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고,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공격포인트 기여도가 상위권에 속했다.
두 번째 시즌에 들어선 그는 주급이 £80,000에서 £130,000으로 상승했다. 비록 올 시즌 득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다.
주앙 페드루 – £125,000
첼시는 공격진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서 브라이튼으로부터 페드루를 영입했다. 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유연한 공격 자원이다.
리암 델랩의 부상으로 인해 현재 그는 첼시의 주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업그레이드 여지는 있지만, 그의 연봉 수준을 고려하면 ‘괜찮은 효율’로 평가된다.
엔조 페르난데스 – £180,000
첼시는 2023년 1월, 벤피카로부터 월드컵 우승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영국 이적료 기록을 깼다. 거액의 이적료로 인해 그는 늘 “값어치를 증명해야 하는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이제 그는 첼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콘퍼런스리그와 클럽월드컵 ‘대회 베스트 11’에 동시 선정되었다.
주급 18만 파운드는 이 정도 위상에 걸맞은 수준이며, 그의 리더십과 공격 기여도는 구단 내에서도 높이 평가받는다.
마크 쿠쿠레야 – £175,000
쿠쿠레야는 여름에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브라이튼에서 이적했을 당시 주급은 £175,000이었으며, 이번 재계약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첼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폼을 되찾으며 ‘전성기’를 런던에서 보낼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조렐 하토 – £120,000
아약스에서 이적한 19세 유망주 하토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지만, 첼시는 신중하게 그를 기용하고 있다.
좌측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7년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으로 분류됐다. 단기적으로는 경쟁 속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하지만, 구단은 장기 플랜의 핵심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토신 아다라바요 – £120,000
2024년 풀럼에서 자유계약으로 영입된 아다라바요는 첼시가 이적료 없이 확보한 대형 수비수다. 덕분에 풀럼 시절보다 3배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리그 경기 절반 정도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이며, 지난 시즌 콘퍼런스리그 결승 직전까지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결승전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며, 30대 초반까지 팀의 수비 옵션으로 남을 전망이다.
페드루 네투 – £160,000
울버햄튼 시절부터 잠재력을 보여왔지만, ‘결정적 영향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첼시 이적 후에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 윙어들이 합류했음에도 네투는 여전히 전력 내 한 축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팀 내 다섯 명만 그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와 압박은 크다.
리스 제임스 – £250,000
첼시 유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명성을 쌓으며 그의 주급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2022년 9월, 주급은 £100,000에서 £250,000으로 대폭 인상됐다. 당시 그는 리그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보다 결장이 많아졌다.
웨슬리 포파나 – £200,000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그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망한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그 전 시즌은 통째로 결장했다. 계약은 2029년까지 남아 있지만, 구단은 여전히 그를 신뢰하기 어렵다.
라힘 스털링 – £325,000
첼시의 최고 주급자이자, 현재 전력 외 선수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구단은 그를 완전히 배제했다.
토드 보엘리 체제의 첫 영입으로 맨시티에서 데려왔을 당시에는 대형 영입처럼 보였으나, 최근 몇 년간 폼이 급격히 떨어졌다.
스털링의 £325,000 주급은 지금으로서는 ‘공중분해된 투자’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