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가 쿠보 타케후사를 올 시즌 종료 후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구단은 쿠보의 계약서에 명시된 6,000만 유로(약 940억 원) 바이아웃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도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다.
쿠보는 ‘일본의 메시’로 불릴 만큼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왼발잡이 윙어로, 지난 4시즌 동안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45경기 24골을 기록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과 개인기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어왔지만, 최근 팀 상황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쿠보는 자신의 기복 있는 경기력뿐 아니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현 아스널)를 대체할 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할 환경을 원하고 있으며, 구단 역시 적정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쿠보 영입을 검토 중이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튼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왼발 오른쪽 윙어’를 찾고 있어 쿠보의 프로필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한편, 이 이적에는 복잡한 조건이 따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보의 경제적 권리의 50%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적료 절반이 마드리드 측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로 인해 소시에다드가 원하는 순수 수익을 얻으려면 실제 이적료를 더 높게 설정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쿠보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며, 일본 대표팀에서는 A매치 46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4세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며, 이번 이적이 유럽 커리어의 방향을 바꿀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