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의 중심축 윌리엄 살리바(24) 가 구단과 새로운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살리바는 2030년 6월까지 아스널에 남게 되며, 이는 구단이 수비 라인을 장기적으로 안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살리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전부를 소화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2023/24시즌에도 단 세 경기만 결장했을 뿐 꾸준히 출전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는 2019년 여름 아스널에 합류했지만 본격적인 경쟁 무대 데뷔는 2022/23시즌에 이르러서였다. 이후 불과 3년 만에 139경기 출전, 7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살리바의 존재는 수비 안정성과 빌드업 능력에서 아스널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아스널이 최근 체결한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의 동반 행보이자, 유망주 이선 은와네리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재계약에 이어 구단의 장기 플랜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부카요 사카의 계약 연장도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살리바-가브리엘 조합은 2022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성공을 이끈 핵심이다.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에서 아스널은 리그 정상급 클린시트 비율을 기록했고, 살리바가 결장할 경우 실점률이 두 배 가까이 치솟는다는 통계는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살리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미드필드 지역 공 탈취와 클린시트를 기록한 수비수이며, 공 회수 횟수에서도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지표는 그가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임을 증명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꾸준히 관심을 보인 상황에서 아스널이 서둘러 재계약을 마무리한 것은 구단의 의지를 드러낸다.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스포팅 디렉터가 올 초 부임하면서 가브리엘, 살리바, 사카의 계약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는데, 이제 남은 것은 사카뿐이다.
아스널은 이번 계약으로 수비의 핵심 자산을 지켜냈으며, 향후 몇 년간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살리바 역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와 같은 백업 자원의 성장 덕분에 출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받을 전망이어서, 전성기 기량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