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가 새 감독으로 벤피카에 복귀하는 데 합의하며, 경질된 브루누 라주의 후임이 됐다. 무리뉴는 이달 초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흐체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상태였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2000년에 잠시 지휘봉을 잡았던 벤피카로 돌아오게 됐다.
벤피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카라바흐에 3-2로 역전패한 직후 라주 감독을 해임했다. 당시 벤피카는 2-0으로 앞서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이는 올 시즌 거의 유일한 흠집이었다. 팀은 그 전까지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예선도 순조롭게 통과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에서 무리뉴가 이끌던 페네르바흐체를 꺾은 바 있다.
무리뉴는 취임 소감에서 “내 약속은 벤피카를 위해 살고, 내 임무를 위해 사는 것이다”라며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의 감독이다… 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벤피카이고, 벤피카 팬들이다. 나는 그들을 위해 봉사하러 왔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 어느 때보다 살아 있음을 느낀다. 대회를 우승하고 싶고, 내 2년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무리뉴의 첫 경기는 리그 17위 AVS 원정이며, 이어 리우 아베와 질 비센테와의 홈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9월 30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대결로, 무리뉴의 영국 복귀 무대가 될 예정이다.
현역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62세의 무리뉴는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FC 포르투, 인터 밀란과 함께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3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을 포르투와 함께, 2017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우승을 들어 올렸다.
또한 그는 로마를 유럽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팀으로 만든 감독으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임무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벤피카를 다시 포르투갈 정상으로 이끄는 것이다.
튀르키예에서 다수의 논란과 징계, 벌금, 심지어 갈라타사라이전 후 인종차별 발언 혐의를 둘러싼 소송까지 겪었던 무리뉴의 특유의 뜨거운 성격이 이번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는 페네르바흐체 감독 시절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레인저스를 만났을 때 스코틀랜드 축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제 그의 새로운 무대는 포르투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