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20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 모두 출전하지 못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우선순위가 밀려 있다. 지난 토요일 풀럼과의 1-1 무승부 후 벤치에만 머물렀던 그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며,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아모림은 “그는 지금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다. 두 명의 미드필더를 교체하면서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한 것은 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브루노 옆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다시 배치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는 브루노와 포지션을 놓고 경쟁해야 하고, 그의 미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다. 곧 브루노와 함께 뛸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훈련에서 브루노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눈부신 돌풍을 일으킨 마이누의 실력을 고려할 때, 그가 맨유를 떠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1937년 이래 매 경기 스쿼드에 아카데미 출신 선수를 포함시켜온 맨유의 전통조차 아모림 체제에서 위태로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마이누가 이적시장 마감 전 팀을 떠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잠재적 행선지 다섯 곳을 분석해보았다.
첼시
첼시는 지난 1월 코비 마이누 영입과 강하게 연결됐으며, 스탬포드 브리지가 선수 본인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론됐다. 블루스는 이적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구단으로, 이번 여름 순지출이 3,000만 유로 미만에 불과해 여전히 투자 여력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로메오 라비아, 안드레이 산투스 등으로 이미 두터운 상황이지만, 마이누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유망주를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영입하는 첼시의 영입 전략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카드다.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역시 지난 1월 코비 마이누와 연결된 바 있다. 바이에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잉글랜드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으며, 루이스 디아스, 미카엘 올리세,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독일 무대로 향했다.
바이에른의 스쿼드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고, 톰 비쇼프와 자말 무시아라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하다. 마이누는 매 경기 점유율을 압도하는 바이에른 시스템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며, 구단 입장에서도 영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인터 밀란
인터 밀란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코비 마이누와 강하게 연결된 구단 중 하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할 높은 이적료 요구가 성사 여부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인터 밀란은 현재 스쿼드 리빌딩 과정에 있으며, 평균 연령을 낮추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마이누는 이 정책에 부합하는 영입 대상이다.
세리에A 특유의 느린 경기 템포는 마이누의 기술적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고, 밀라노에서는 정규 선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탈리아 클럽들이 흔히 활용하는 ‘임대 + 완전 영입 옵션’ 방식이 맨유 구단 입맛에 맞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벤투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올여름 초부터 코비 마이누의 상황을 주시해왔다. 마이누는 지난 시즌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과정에서 8강 이후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유벤투스는 그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다. 게다가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는 마이누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현재 그는 유벤투스가 가장 눈여겨보는 미드필더 영입 후보로 꼽히고 있다.
브라이튼
브라이튼은 유럽 빅클럽과는 거리가 있는 구단이지만, 마이누에게는 색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적은 임대 외에는 가능성이 낮으며, 완전 이적은 사실상 배제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고, 마이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한다. 브라이튼은 그에게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뽐낼 무대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이다. 많은 맨유 팬들은 이번 여름 ‘마이누-카를로스 발레바’ 듀오를 꿈꾸기도 했는데, 이는 브라이튼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조합이 될 수 있다. 한편 토트넘 역시 마이누와 연결되었으나, 이미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