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정에서 맹활약했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올여름 파리와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는 수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PSG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고, 현재 계약은 1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PSG는 이번 여름에 이적료를 받고 돈나룸마를 매각할지, 아니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할지라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상황은 주말에 급변했다. PSG는 릴에서 루카스 셰발리에를 4,000만 유로에 영입한 뒤, 돈나룸마를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는 돈나룸마의 이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조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널과의 두 경기에서 연이은 MOM 활약을 펼친 돈나룸마는 결승전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최고 수준에 있는 선수는 최고 수준의 비판과 찬사를 모두 받아야 한다. 우리는 기지오와 함께해 매우 행복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셰발리에 영입으로 PSG는 프랑스 최고 유망주를 확보하는 구단 철학을 재확인했고, 돈나룸마가 잔류하더라도 2선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AC 밀란 출신인 돈나룸마를 향한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잠재적인 이적지 후보 분석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5개의 클럽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초 돈나룸마 영입 여부를 타진했으며,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카메룬 대표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적한 뒤 올드 트래포드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그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맨유의 돈나룸마 영입 여부는 오나나의 거취에 달려 있지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팀으로 돈나룸마가 이적할 의지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첼시
지난 시즌 첼시는 골키퍼 문제로 큰 고민을 안았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구단은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스탬퍼드 브리지 수뇌부는 돈나룸마 영입을 ‘시장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첼시는 엄격한 임금 구조를 유지하려 하고 있어, 돈나룸마의 높은 주급 요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
터키 수페르리그 챔피언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여름 빅네임 골키퍼 영입에 나서고 있으며, 돈나룸마와 연결되고 있다. 구단의 전설적인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14년 만에 팀을 떠난 뒤 아직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빅터 오시멘 영입을 마무리한 갈라타사라이는 이제 새로운 ‘넘버원’ 골키퍼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재정적으로 돈나룸마 영입에 문제가 없지만, 26세의 PSG 주전이 터키 리그로 향할지는 의문이다.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올여름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17년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맹활약한 브라질 대표 에데르송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이적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번리에서 제임스 트래퍼드를 3,000만 유로 이상을 들여 재영입하며 에데르송과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이 떠난다면, 맨시티가 돈나룸마 영입전에 재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도 돈나룸마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중동행을 유혹할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할 수 있다. 알 이티하드는 연봉 2,000만 유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돈나룸마가 유럽 무대를 포기하고 중동으로 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