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35)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연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7월 29일, “Here we go” 사인을 통해 뮐러의 밴쿠버 이적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밴쿠버는 뮐러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선수는 은퇴 대신 북미 무대에서의 도전을 택했다. 뮐러는 입단 첫 시즌에는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가 아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DP 슬롯을 차지할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의 탐 보거트가 앞서 보도한 내용을 통해 물밑에서 논의 중이던 사안이었다. 밴쿠버는 먼저 FC 신시내티로부터 뮐러의 ‘디스커버리 권리(Discovery Rights)’를 확보했으며, 이를 위해 신시내티에 40만 달러의 할당금(allocated money)을 지불했다. 신시내티는 이번 여름 뮐러 영입을 시도했지만, DP 슬롯이 비어 있지 않아 200만 달러 이하의 제안만 가능했으며, 이는 뮐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려 25년을 몸담은 상징적인 선수다. 2000년 유소년 팀 입단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1군 소속으로 활약하며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7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12회, 챔피언스리그 2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45골을 기록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그는 팬들에게 “오늘은 평범한 날이 아니다. FC 바이에른 선수로서의 25년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고 이별을 알렸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뮐러의 합류로 MLS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스타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결정으로, 클럽과 MLS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