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슈퍼스타는 누구? 2026-27시즌 주목해야 할 유망주 5명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린 선수가 자리를 잡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이고 매 경기 결과에 대한 압박이 따라오는 리그인 만큼, 10대 선수가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시 새로운 세대가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아스날에서 이미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맥스 다우먼과 리버풀 공격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리오 응구모하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풀럼의 조시 킹, 아스톤 빌라의 브라이언 마조, 토트넘의 루카 윌리엄스-바넷까지 각 구단에서 흥미로운 재능들이 성장하고 있다.
아직 완성된 스타들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지켜볼 가치가 있다.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선수 5명을 살펴봤다.

다섯 선수 가운데 이미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맥스 다우먼이다.
아스날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다우먼은 어린 나이에도 기술적인 완성도와 공격적인 자신감으로 빠르게 1군에 진입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까지 바꿨다.
에버튼전에서 16세 73일의 나이로 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까지 작성했다. 아스날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은 역대 최연소 선수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다우먼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단순히 어린 나이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아니다.
공을 잡았을 때 상대 수비수를 직접 상대하려는 자신감이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기술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측면에서 출발해 안쪽으로 들어오며 플레이할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1군에서 뛸 수 있느냐'가 아니다.
2026-27시즌에는 아스날의 공격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출전 시간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가치가 상승하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에서는 리오 응구모하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응구모하는 이미 지난 시즌 자신의 이름을 프리미어리그에 알렸다.
뉴캐슬 원정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16세 361일의 나이로 리버풀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1군 기회를 받으며 단순한 아카데미 유망주를 넘어 실제 1군 전력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무기는 폭발적인 돌파다.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수비수를 향해 직접 전진하고,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낸다. 양쪽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공격진 구성에 유연성을 제공한다.
공격적인 성향 역시 강하다.
공을 안전하게 뒤로 돌리는 것보다 직접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어린 윙어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과감함이 응구모하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단계였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출전 시간을 더욱 늘리고 득점과 도움까지 꾸준하게 생산하기 시작한다면 리버풀 공격진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요한 선수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조시 킹은 다우먼이나 응구모하만큼 화려한 관심을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풀럼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킹은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오가며 1군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볼을 다루는 능력이다.
상대 압박 속에서도 공을 받아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직접 전진하면서 공격을 연결할 수 있다. 단순히 패스를 전달하는 미드필더라기보다 볼을 가지고 상대의 압박 구조를 흔드는 유형에 가깝다.
공격 지역으로 올라갔을 때는 동료와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도 보여준다.
이런 능력은 기술적인 중앙 미드필더에게 높은 가치를 두는 현대 축구에서 상당한 장점이다.
킹에게 2026-27시즌은 유망주라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풀럼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공격 포인트까지 늘린다면 잉글랜드의 차세대 중앙 미드필더 경쟁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더욱 강하게 알릴 수 있다.

공격수 가운데서는 아스톤 빌라의 브라이언 마조가 흥미롭다.
어린 스트라이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은 특히 어렵다. 센터백들의 피지컬과 경기 속도에 적응해야 하고,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조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흥미로운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신체 조건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할 수 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득점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최전방에서 움직이며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도 보여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아스톤 빌라 1군 환경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경험이다.
10대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기다.
컵대회와 교체 출전을 통해 조금씩 경험을 쌓고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시즌 마조가 지켜봐야 할 선수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는 아니지만 한두 번의 강렬한 활약만으로도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단계에 있다.

토트넘에서는 루카 윌리엄스-바넷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윌리엄스-바넷은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공격 재능이다.
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득점과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고, 직접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마무리에 관여할 수도 있다.
즉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처럼 경기 조율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좁은 공간에서 공을 다루는 기술과 공격 지역에서의 움직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1군 출전 기회다.
아카데미와 연령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윌리엄스-바넷에게 컵대회와 리그에서 조금씩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의 성장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맥스 다우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