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멕시코 리가 MX의 클럽 레온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자 세사르 루이스 메를로의 보도에 따르면, 하메스는 2025 아페르투라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12월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레온 구단은 지난해 1월 그를 영입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와 달리 짧은 시간 만에 동행이 끝나게 됐다. 구단 내부에서는 경기력, 부상, 고액 연봉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스는 이적 초기 몇몇 경기에서 클래스를 보여주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4월 이후 팀이 클럽 월드컵 진출 자격을 잃고 부진에 빠지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리그 탈락, 리그스컵 조기 탈락, 그리고 새 감독 나초 암브리스 체제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하메스는 벤치로 밀려나며 팀 내 입지를 잃었다.
레온에서 하메스는 총 32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활약은 나아졌지만 꾸준함이 부족했고, 부상과 콜롬비아 대표팀 차출로 경기 리듬을 잃었다. 클럽은 높은 연봉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발렌시아 CF’가 새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현재 라리가 18위로 부진한 발렌시아는 창의적인 미드필더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하메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메스 본인 역시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하메스의 경험과 볼 배급 능력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합류가 성사된다면, 이는 단순한 커리어 연장이 아닌 ‘유럽 무대 복귀’라는 상징적인 복귀전이 될 것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렌시아행이 현실화된다면 그에게는 스페인 무대로의 두 번째 여정이자, 커리어를 되살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