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가 빠르게 새 일자리를 찾았다. 지난 9월 27일 웨스트햄에서 경질된 그는 곧바로 스웨덴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맡게 됐다.
스웨덴축구협회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가 즉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계약은 오는 11월 스위스·슬로베니아전이 포함된 월드컵 예선 기간 동안 단기 체결되며, 스웨덴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자동 연장된다.
앞서 스웨덴은 예선 첫 4경기에서 단 1점만을 얻으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고, 그 결과 욘 달 토마손 감독이 지난주 경질됐다. 포터는 곧바로 팀을 인수하며 ‘긴급 구원투수’ 역할을 맡는다.
포터는 부임 소감에서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여름 월드컵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며 “스웨덴에는 세계 최고 리그에서 활약 중인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내 임무는 그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팀이 최고의 수준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는 스웨덴 축구계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외스테르순드 FK를 이끌며 팀을 유럽대항전 무대까지 올려놓은 그는, 당시의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력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스웨덴축구협회의 축구 디렉터 킴 칼스트룀은 “그레이엄의 부임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의 리더십과 전술적 통찰력이 팀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 믿는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 조합을 최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웨덴은 11월 예선 2연전 이후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노린다. 포터에게 이번 임명은 ‘유럽 복귀의 발판’이자 스웨덴 축구에겐 마지막 기회의 도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