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예상 밖 ‘현금 보너스’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에 총 3억5500만 달러(약 2636억 원) 규모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토트넘 역시 상당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된다.
FIFA는 ‘클럽 베네핏 프로그램(Club Benefits Programme)’을 통해 월드컵 참가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한 구단에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본선뿐 아니라 예선과 플레이오프 경기까지 포함되며,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배정됐다.
핵심은 선수 숫자와 대회 생존 기간이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오래 살아남을수록 구단이 받는 금액도 커진다. FIFA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된 시점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일당’ 개념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기준 하루 약 1만950달러(약 1500만 원)가 지급됐는데, 이번 대회 역시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미키 판 더 펜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조별리그만 소화해도 토트넘은 약 17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네덜란드가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약 36만 파운드(약 6억7000만 원) 수준까지 늘어난다.
현재 토트넘에서는 판 더 펜뿐 아니라 크리스티안 로메로, 루카스 베리발, 페드로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 등이 월드컵 참가 명단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임대 생활을 마친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까지 가세한다.
즉, 여러 선수가 토너먼트 후반까지 살아남을 경우 토트넘은 수백만 파운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올여름 이적시장 자금 운용에도 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선 마냥 웃을 수도 없다. 선수들이 오래 뛸수록 보상금은 커지지만, 부상 위험 역시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 시즌 대대적인 재건을 준비 중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체제에서는 핵심 자원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결국 토트넘이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분명하다. “선수들은 최대한 오래 살아남되, 다치지 않고 돌아오는 것.” 월드컵 성적이 토트넘 재정과 다음 시즌 준비에 의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