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 세바요스는 뛰어난 볼 컨트롤과 압박 회피, 짧은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중원의 템포를 조절하는 기술적인 중앙 미드필더다. 레알 베티스 유스에서 성장해 1군에 데뷔했고, 201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정상급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아스날에서 두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한 뒤 레알로 복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215경기에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3회 등 총 1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2026년 여름 레알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한 뒤 9년 만에 친정팀 레알 베티스로 돌아왔다.
세바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벗겨내며 볼의 흐름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볼을 받기 전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첫 터치와 몸의 방향을 이용해 상대 압박을 흘려낸 뒤, 짧은 패스로 다음 공격을 연결하는 데 능하다. 중앙 미드필더를 기본 위치로 하지만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진 패스와 볼 운반을 통해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여러 차례 볼에 관여하며 경기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유형이다.
반면 폭발적인 스피드나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우는 미드필더는 아니며, 넓은 공간을 혼자 보호해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서는 한계가 있다. 공격 지역에서도 꾸준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생산하는 유형보다는 중원에서 볼 점유와 전개를 안정시키는 데 가치가 있다. 2025-26시즌에는 부상과 제한적인 출전 기회로 공식전 2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베티스 복귀를 통해 보다 지속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