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AC 밀란으로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이자 형인 드웨인 메이너드는 이번 주 화요일, 이탈리아를 방문해 새로 이탈리아 슈퍼컵을 차지한 밀란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AC 밀란의 래시포드 영입 관심
AC 밀란은 이달 초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임대 이적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득점력이 부족한 문제로 8위에 머물고 있으며, 새로운 감독 세르지오 콘세이상이 팀을 이끌고 있다.
콘세이상 감독은 지난 월요일 인터 밀란과의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이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밀란의 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인 래시포드의 전 팀 동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이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입장과 이적 가능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을 선호하며 약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지만, 주급 32만 5천 파운드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맨유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포함한 제안에도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커리어를 위해 유럽에 남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스페인을 선호하는 목적지로 꼽았으나, 해당 옵션은 여름까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PSR 규정과 맨유의 이적 시장 전략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스쿼드를 정리하고자 한다. 공격수와 왼쪽 윙백이 영입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대규모 지출로 인해 PSR 규정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달 래시포드는 4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최근 뉴캐슬전에서 벤치로 복귀했으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병으로 결장했다. AC 밀란과의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래시포드의 미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