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는 남양주 마석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유소년 시스템인 매탄중·매탄고를 거친 정통 수원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다. 매탄고 재학 중이던 01/30/2019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17세의 나이로 K리그1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성인 수비수들과 경쟁한 뒤 05/25/2020 상주 상무에 입대했고, 김천 상무로 이어진 군 복무 기간 동안 K리그2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피지컬과 경기 경험을 크게 끌어올렸다. 11/27/2021 수원으로 복귀한 뒤 2022시즌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했고,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전에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2022년의 활약은 유럽 진출로 이어졌다. 01/25/2023 셀틱이 약 €2.8m을 지급하며 오현규를 영입했고,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후루하시 교고와 경쟁하며 제한된 선발 기회 속에서도 강한 피지컬과 높은 분당 득점력을 보여줬다. 셀틱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36경기 11골을 기록했고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꾸준한 선발 출전을 위해 07/14/2024 약 €2.7m에 벨기에 KRC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에서는 단순한 박스 안 공격수에서 전방 압박, 연계와 공간 침투를 함께 수행하는 공격수로 역할이 확대됐다. 리그 56경기에서 15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25/26시즌 전반기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유럽 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02/04/2026 베식타스는 헹크에 €14m을 지급하고 오현규와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수원에서 셀틱으로 이동할 당시 약 €2.8m이었던 이적료가 불과 3년 만에 €14m까지 상승한 것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강한 신체 능력과 박스 안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확대됐다. 2026 FIFA 월드컵 본선에서 체코를 상대로 득점했고, 2026년 9월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2026년 가을 기준 A대표팀 통산 기록은 30경기 7골이다. 현재 Transfermarkt 시장가치는 €15m으로 커리어 최고 수준이며, 베식타스와의 계약은 06/30/2029까지다.
플레이 스타일의 핵심은 187cm의 체격과 강한 하체, 순간적인 폭발력을 결합한 직접적인 스트라이커라는 점이다. 등진 상태에서 센터백의 압박을 받아내고 볼을 지켜 동료에게 연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수비수 뒤 공간을 향해 강하게 뛰어드는 움직임도 갖췄다. 특히 박스 안에서는 크로스가 올라오기 전에 수비수의 시야 밖으로 이동한 뒤 니어포스트나 중앙으로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다. 슈팅 준비 동작이 길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많은 터치가 필요하지 않다. 제공권에서도 위협적이며 세컨드볼 상황에서 몸을 먼저 집어넣는 적극성이 강하다.
수원 시절에는 피지컬을 앞세운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유럽 진출 이후 전방 압박과 오프더볼 움직임이 발전했다. 상대 센터백이 편하게 전진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한쪽으로 패스 방향을 유도한 뒤 미드필더와 함께 압박을 완성한다. 헹크에서는 박스 밖으로 내려와 패스를 받아주는 빈도도 증가했고, 단순히 마지막 슈팅만 담당하는 포처에서 공격 전개의 일부를 담당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여러 수비수를 개인 드리블로 제거하는 능력이나 플레이메이커처럼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능력은 주된 장점이 아니다. 첫 터치가 흔들리는 경기에서는 연계 과정에서 공격의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전술적으로는 혼자 최전방을 맡는 4-2-3-1의 원톱과 투톱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원톱에서는 센터백을 고정시키고 수비 라인을 뒤로 밀어 2선 공격수에게 공간을 제공하며, 투톱에서는 더 기술적인 공격수와 함께 뛰면서 침투와 박스 안 마무리에 집중할 수 있다. 오현규의 가치는 단순한 득점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 무대와 군 복무를 일찍 경험했고, K리그·스코틀랜드·벨기에·튀르키예를 거치며 서로 다른 스타일의 축구에 적응했다. 25세에 접어든 현재는 신체적으로 전성기에 들어가는 시점이며, 결정력과 첫 터치의 일관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면 유럽 상위 리그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은 파워형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