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정상급 경쟁력을 보여온 베테랑 골키퍼다. 아스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여러 차례 임대를 경험한 뒤 아스톤 빌라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큰 경기 경험과 골문 앞 존재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플레이의 핵심은 슈팅 스토핑과 1대1 방어다. 큰 체격을 활용해 골문을 넓게 커버하고 공격수와 직접 맞서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각도를 줄인다. 크로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전진해 공을 잡아내며, 선방 이후 빠른 롱킥이나 스로인으로 역습을 시작하는 능력도 갖췄다. 특히 경기의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정적인 선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강점이다.
전술적으로는 골문을 비우고 넓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커버하는 극단적인 스위퍼 키퍼보다는 페널티박스와 골문 수비에 더 강점을 가진다. 후방 빌드업에도 참여할 수 있지만 에데르송 계열의 플레이메이커형 골키퍼처럼 패스로 경기를 지배하는 유형은 아니다. 따라서 높은 수비 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나 그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박스 안 수비와 결정적 선방 능력을 중심으로 역할을 설계하는 편이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