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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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가 MLS를 선택한 이유…“축구라는 거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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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가 유럽을 떠나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로 향한 이유와 첼시, RB 라이프치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30세의 베르너는 2026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자유계약으로 산호세에 합류했다.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쪽을 선택했다.

베르너는 잉글랜드와 독일에서도 제안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런던과 라이프치히를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라는 세계 안에서 살아온 만큼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는 해외 생활이나 새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샌프란시스코와도 가까운 산호세의 환경 역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있었지만 그는 이미 미국행에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MLS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베르너는 MLS가 더 이상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만 향하는 리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앙투안 그리즈만처럼 유럽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도 MLS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르너의 유럽 생활은 굴곡이 컸다. 첼시에서 라이프치히로 돌아온 첫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고 DFB 포칼에서도 5경기 5골을 넣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성장과 부상이 겹치면서 이전처럼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지 못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직전 입은 인대 부상과 수술은 자신의 커리어에 큰 단절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토트넘 임대 생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억을 강조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2024/25시즌에는 부상이 반복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유로파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베르너는 당시 토트넘이 더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고, 임대 선수였던 자신이 그 과정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는 모든 대회를 합쳐 41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다. 득점할 때도 있었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 때도 있었으며, 독일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다가 대표팀에서 멀어진 시기도 있었다. 특히 자신은 첼시나 라이프치히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와 관계없이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들어 올리는 등 자신이 경험한 커리어 전체를 돌아보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다시 축구를 즐기고 있다. 베르너는 산호세에서 공식전 15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작은 부상들이 반복되며 흐름이 끊긴 점은 아쉽지만 MLS에서 뛰는 생활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다. 그는 MLS가 기술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신체적인 수준은 유럽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으며, MLS 상위권 팀들은 분데스리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르너와 산호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언젠가는 유럽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선수로서의 복귀가 될지는 장담하지 않았다. 현재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를 다시 즐기는 것이다. 유럽 최고의 무대와 독일 대표팀에서 수많은 기대와 비판을 동시에 경험했던 베르너에게 MLS 이적은 단순한 커리어의 마지막 행선지가 아니라 축구 밖의 삶까지 경험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에 가깝다.

Source
트렌스퍼마르크트 · 신뢰도 3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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