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퇴진 이후,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 선임을 목표로 외부 후보들과 본격적인 접촉에 들어갔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에는 과거 올드 트래포드를 거쳤던 친숙한 인물들이 포함돼 있으며, 복귀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캐릭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비공식적으로 연락을 취해,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재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대런 플레처 역시 내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구단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추가 후보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우선 과제는 임시 감독 선임이지만, 적합한 인물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 감독을 조기에 임명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검토 대상은 훨씬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감독 선임 작업은 구단의 디렉터 오브 풋볼인 제이슨 윌콕스가 주도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윌콕스는 조만간 보다 공식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구단 수뇌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구단 공동 구단주인 짐 래트클리프의 승인을 통해 이뤄진다.
아직 명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오는 1월 17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더비 이전에 새 임시 감독 체제를 구축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까지는 플레처가 팀을 계속 지휘할 예정이며, 그는 수요일 프리미어리그 번리전과 일요일 FA컵 브라이턴전을 맡는다.
플레처 역시 임시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1군 지도자 경험 부족을 이유로 장기적인 관점의 인재로 보고 있다. 다만 선수단과의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다. 플레처는 선수들과 긴밀한 유대감을 유지해왔고,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한 훈련과 준비 과정에서도 선수단의 반응은 호의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캐링턴 훈련장 분위기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뉴스의 수석 기자 롭 도셋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임시 감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솔샤르의 복귀는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다. 그는 2021년 11월 경질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매우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단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떠날 때도 감정적인 작별 인사를 남겼다. 관계가 틀어진 적은 없었고,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때 솔샤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선임 작업을 이끄는 제이슨 윌콕스가 이미 솔샤르와 대화를 나눴으며, 솔샤르는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 번 과도기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임시 체제로 숨을 고를 것인지, 혹은 이 혼란 속에서 새로운 장기 프로젝트의 출발점을 찍을 것인지, 향후 며칠이 구단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