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심각한 내부 혼란에 휩싸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 사령탑인 파프 티아우 감독이 계약 문제를 이유로 대표팀 미국행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티아우 감독은 올해 2월 이미 대표팀 감독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새로운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월드컵 준비를 위한 미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세네갈 대표팀은 당초 오후 3시 출국 예정이었지만 내부 혼란 여파로 항공편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대표팀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네갈축구협회 내부에도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협회 수장이 직접 개입했다. 오귀스탱 상고르 세네갈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고, 티아우 감독은 최종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계약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미지급 채무 문제, 훈련 시설 환경, 월드컵 준비 운영 방식 등 대표팀 내부 불만이 장기간 누적돼 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선수단 내부에서도 협회의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운데 하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디오 마네를 중심으로 경험 많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너먼트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대회 직전 감독 계약 파동과 내부 혼란이 이어지며 분위기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월드컵을 불과 앞둔 시점에서 터진 세네갈 대표팀 내부 갈등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미국 땅에 도착한 뒤에도 긴장 상태가 이어질 경우, 이번 대회 세네갈의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