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사우디행 급부상… 아틀레티코·유벤투스 제안 밀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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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가 중동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FC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친 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거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이미 유럽 잔류보다 중동행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러진 발렌시아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특유의 골 결정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폴란드 공격수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자신다운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의 바르셀로나 커리어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팀 세대교체 시기 공격 중심축 역할을 맡으며 득점과 우승 모두에서 기여했다. 특히 전방에서의 존재감과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공격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고, 레반도프스키 역시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유럽 내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유벤투스는 경험 많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레반도프스키를 이상적인 후보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전술적으로 세리에A가 현재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전술적인 리그 특성상, 경험과 위치 선정 능력만으로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공격진 개편을 고민 중인 아틀레티코는 경험과 결정력을 동시에 갖춘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그런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 선수다. 다만 높은 연봉과 나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쪽은 사우디아라비아다. 현지에서는 사우디 구단들이 유럽 팀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커리어 후반부를 고려할 때 경제적 안정성과 새로운 환경을 중요한 요소로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행은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중동 리그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레반도프스키 같은 글로벌 스타는 리그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유럽 잔류를 택할 경우 여전히 최고 수준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선택은 레반도프스키 본인에게 달려 있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확실히 앞서가고 있다.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가 여전히 관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적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레반도프스키가 커리어 마지막 장을 어디에서 쓰게 될지 올여름 이적시장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