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공식화했다. 시티는 본머스와의 협상을 통해 세메뇨를 6400만 파운드에 영입했으며, 선수는 5년 반 계약에 서명했다. 이로써 맨시티의 최근 12개월간 이적시장 지출은 총 4억2590만 파운드로 늘어났고, 영입 선수 수는 14명에 달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세메뇨의 바이아웃 조항을 직접 발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머스는 보장 금액 6250만 파운드를 24개월 분할로 받게 되며, 여기에 성과 기반 보너스 150만 파운드와 향후 재판매 시 10퍼센트 셀온 조항이 포함됐다. 보장 금액만 놓고 보면, 기존 바이아웃 조항의 보장액이었던 6000만 파운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영입 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단들의 관심을 모두 제쳤다. 26세의 세메뇨는 다수 빅클럽의 타깃이었지만, 최종 선택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프로젝트였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3대2 승리를 이끌었고, 이 경기가 사실상 그의 고별전이 됐다. 이후 그는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적으로 본머스의 최근 선수 매각 성과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본머스는 최근 6개월 동안 선수 판매로만 총 2억6650만 파운드를 벌어들였다. 딘 하위선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비롯해 밀로시 케르케즈의 리버풀행, 일리야 자바르니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단고 와타라의 브렌트포드 이적까지 굵직한 거래가 이어졌다.
한편 세메뇨를 본머스로 보냈던 브리스톨 시티 역시 이번 이적의 수혜를 입게 된다. 브리스톨 시티는 2023년 1월 약 1000만 파운드에 세메뇨를 이적시킬 당시, 향후 이익의 20퍼센트를 받는 조항을 포함시켰고, 이번 거래로 상당한 금액을 배분받을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메뇨를 통해 공격진의 폭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세메뇨의 합류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를 병행하는 시티의 일정 속에서 중요한 전력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