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여름 첫 중원 보강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에데르송이 왜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 적합한 선수인지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중원 개편을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카세미루 공백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마누엘 우가르테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에데르송은 단순한 홀딩 미드필더가 아닌 ‘올라운더’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탈란타 소속인 에데르송은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요구하는 세리에A 환경에서 성장했다. 특히 다양한 중원 파트너와 호흡하며 전술 적응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볼 탈취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과 패스 연결, 공격 전개까지 모두 가능한 유형이다.

실제로 그의 전 스승인 브라질 지도자 티아고 누네스는 “에데르송은 짧은 공간 플레이와 전환 축구 모두 가능한 선수”라며 “단순 빌드업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박스 투 박스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캐릭 감독이 원하는 중원 스타일과도 맞닿아 있다. 맨유는 단순 수비 보호 역할보다 압박과 전진성, 템포 유지 능력을 동시에 수행할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에데르송은 강한 피지컬과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공격 전개에 적극 가담하는 장점이 있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에데르송은 과거 브라질의 코린치안스, 이후 아탈란타 적응 과정에서도 시간이 필요했다. 프리미어리그라는 훨씬 더 높은 강도의 무대에서 초반 적응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는 늘 적응 이후 급성장해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탈리아 명장 파비오 카펠로는 과거 에데르송을 두고 “희귀한 수준의 전술 지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맨유 내부에서도 이러한 전술 이해도와 압박 축구 적응 경험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데르송 혼자 맨유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하지만 26세 전성기 나이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고, 다른 중원 영입들과도 공존 가능한 유형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첫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캐릭 감독의 새 맨유 중원 개편, 그 첫 조각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