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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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 크리스탈 팰리스, 라요 꺾고 컨퍼런스리그 정상… 글라스너 완벽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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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가 마침내 구단 역사에 남을 밤을 만들었다. 팰리스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1-0으로 꺾고 창단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영웅은 단 한 골로 승부를 갈라놓은 장-필리프 마테타였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하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무대 정상에 올랐으며, 동시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팀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로 이끈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12개월 동안 FA컵, 커뮤니티 실드, 그리고 이번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팰리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결승전 승리 직후 선수단과 팬들은 그에게 뜨거운 헌사를 보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라요 바예카노가 점유율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쪽은 팰리스였다. 전반 막판 타이릭 미첼이 절호의 헤더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들어 균형이 깨졌다.

후반전 아담 워튼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마테타가 재빠르게 반응해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불과 몇 달 전 겨울 이적시장 당시 이적을 원했던 선수였던 마테타는 이제 구단 역사에 남을 영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팰리스는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이 양쪽 골대를 모두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고, 마테타 역시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럼에도 라요는 끝내 딘 헨더슨 골문을 제대로 위협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지난해 UEFA 다중 구단 소유 규정 문제로 유로파리그 진출 기회를 잃었던 팰리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복수였다. 어렵게 돌아온 유럽 무대에서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동화를 완성했다.

이제 팰리스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를 준비하게 된다. 다만 글라스너 감독 후임자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유럽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성공 이후 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밤만큼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구단 역사상 가장 찬란한 순간을 즐길 시간이었다.

Source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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