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하나의 대형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티자니 레인더르스를 영입 후보 명단 상단에 올려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관심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팀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중원에서 에너지와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올여름에는 경기 템포를 높이고 공격 전개를 개선할 수 있는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더르스는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볼 운반 능력이 뛰어나며, 상대 진영까지 침투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현대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단순한 패스 연결 역할에 그치지 않고 압박, 전진 드리블, 공격 가담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유형의 선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영입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의 입장이다. 현재 맨시티는 레인더르스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수인 만큼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이적료가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아틀레티코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거래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레티코가 레인더르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미래 때문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오랫동안 베르나르두 영입을 희망해왔지만, 현재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 이적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베르나르두의 결정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레인더르스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완전 이적뿐 아니라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식이나 분할 지급 구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인더르스가 현재 맨체스터 시티 중원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중원 개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 여부가 향후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만약 바르셀로나행이 현실화될 경우 레인더르스가 올여름 아틀레티코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