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리오넬 메시와 세 번째 재회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브라질 국가대표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급여 구조를 재정비하며 MLS 무대로의 이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32)는 오는 6월 알힐랄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사우디 프로리그에서의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 PSG를 떠나 알힐랄로 이적하며 약 9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복귀가 예상보다 지연되며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의 재활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추정 이적 가치(ETV)는 현재 1,100만 유로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그가 새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UOL은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한 인터 마이애미가 네이마르의 영입을 가로막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적 논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나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으로 이적시키며 지정 선수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MLS 규정에 따르면 팀당 최대 세 명의 선수에게만 자유롭게 연봉을 지급할 수 있으며, 나머지 선수는 연간 최대 68만 3,700달러(약 62만 유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이 지정 선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캄파나의 이적으로 네이마르가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네이마르와 메시, 그리고 루이스 수아레즈는 바르셀로나 시절 MSN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아레즈는 이미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으나, 지정 선수가 아닌 기본 연봉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상태다.
네이마르는 현재 알힐랄에서 연간 약 1억 6,400만 달러(약 1억 6천만 유로)를 받고 있으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하지만 그의 이적은 인터 마이애미가 MLS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