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 왼쪽 풀백 알레한드로 발데 영입 방식을 구체화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주에 새로운 왼쪽 풀백을 반드시 추가한다는 계획이며, 발데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한 뒤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루크 쇼가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31세의 나이와 반복된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기 위해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당초 맨유의 최우선 목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홀이었다. 그러나 뉴캐슬의 마티아스 야이슬 감독이 홀을 매각할 가능성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협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따라 맨유는 대체 후보로 발데를 낙점했고, 이미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 측과 접촉해 이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맨유가 선호하는 방식은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다. 한 시즌 동안 발데를 임대한 뒤 계약 종료 시점에 완전 영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가 이 구조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구단은 발데의 가치를 약 3000만~4000만 유로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완전 영입 옵션 역시 이 범위에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발데 본인의 의사다. 22세의 스페인 국가대표 풀백은 여전히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아온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우선적으로 원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적절한 조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 시즌 전력 구상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면 맨유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결정적인 장면은 한지 플릭 감독과 발데의 직접 면담이 될 전망이다. 발데는 새 시즌 자신의 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설명을 원하고 있으며, 플릭 감독은 조만간 선수와 직접 만나 향후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앙 칸셀루와 사비 에스파르트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플릭 감독이 발데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이적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맨유는 발데를 단순한 루크 쇼의 백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전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구단 간 합의뿐 아니라 발데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이번 거래의 핵심이다. 플릭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맨유가 이적시장 막판 임대 제안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