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올여름 예상 밖 이적설 중심에 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새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 구상에서 우선순위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맨유가 제안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리흐트는 높은 기대 속에 올드 트래포드에 합류했지만, 기대만큼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유는 이번 여름 수비진 개편을 추진 중이며, 캐릭 감독은 자신의 전술 스타일에 더 적합한 유형의 센터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높은 주급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구조 조정을 계획 중이며, 일부 고액 연봉자 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더 리흐트 매각은 수비 개편과 연봉 부담 감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이 틈을 노리는 구단이 있다. 바로 비야레알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비야레알은 수비진 리더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더 리흐트를 최상위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세 더 리흐트는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 센터백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아약스에서 유럽 정상급 유망주로 떠올랐고, 이후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빅클럽 경험도 쌓았다. 다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이 이어지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비야레알은 현실적으로 완전 영입보다 임대 방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구매 옵션 포함 임대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특히 완전 이적 옵션을 2000만 유로 수준 이하로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는 맨유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대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라리가 무대는 더 리흐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피지컬 부담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전술적 조직력과 빌드업이 강조되는 스페인 무대가 오히려 더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관건은 맨유의 태도다. 캐릭 감독이 정말 더 리흐트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할 의사가 있는지, 그리고 구단이 임대 혹은 할인 매각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향후 협상 핵심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