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6년을 앞두고 중원과 왼쪽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프랑스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르헨티나 유망주 발렌틴 바르코다. 에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 중인 21세의 바르코는 이미 여러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최근 몇 달 동안 그의 발전을 꾸준히 관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바르코에게 눈길을 주는 이유는 명확하다.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탁월한 멀티 능력 때문이다. 바르코는 올 시즌 프랑스 무대에서 13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 빌드업, 적극적인 압박, 높은 전술 이해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출전 포지션에 따라 경기 운영 능력과 침투력 모두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의 계약 구조다. 바르코는 지난여름 에스트라스부르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첼시와 같은 구단주 그룹이 운영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판매 압박이 적으며, 그만큼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최소 2,000만 유로 이상, 경쟁이 붙을 경우 그보다 높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아틀레티코는 바르코 영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클럽은 중장기 계획에서 그를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시메오네는 바르코가 가진 활동량·수비 집중력·볼 전진 능력이 팀의 구조에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하며, 파블로 바리오스와의 조합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진 재편 가능성이 있는 내년 여름을 대비해 바르코를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 변화를 구상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경쟁 구단 역시 만만치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미 상세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확보해 향후 옵션으로 검토 중이며, 첼시 역시 지난여름 관심을 보인 뒤 여전히 그의 성장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 구단의 존재는 에스트라스부르가 협상에서 우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요소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경쟁을 피해가겠다는 전략이다. 바르코의 잠재력, 나이, 전술적 유연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가장 적절한 투자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구단은 바르코가 팀의 젊은 재편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발렌틴 바르코를 향한 관심은 단순한 스카우트 차원을 넘어 아틀레티코의 전력 재정비 방향을 보여준다. 만약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이는 시메오네 체제의 세대교체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전략적 결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