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가 올여름 영입한 22세 센터백 올웨투 마칸야가 스코틀랜드 무대에 입성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유니온에서 영입한 마칸야는 빠르게 레인저스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인저스가 마칸야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금액은 약 340만 파운드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보면 이미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셀틱과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맞붙은 경기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레인저스는 두 경기를 각각 3-0과 1-0으로 승리했다.
마칸야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 능력과 스피드, 그리고 볼을 다루는 침착함이다. 수비 상황에서 빠른 공격수를 상대로 일대일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후방에서 직접 공을 운반하며 공격을 시작하는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명단에도 포함됐던 그는 대회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레인저스에서는 빠르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 마칸야가 선발로 출전한 최근 8경기에서 레인저스는 단 3골만 허용했다. 리그에서는 세 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도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레인저스 출신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월 다른 구단이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마칸야의 성장세는 버질 반 다이크가 셀틱에서 프리미어리그로 향했던 과정과 비교되기도 한다. 반 다이크는 2015년 셀틱을 떠나 사우샘프턴에 합류한 뒤 리버풀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마칸야 역시 스코틀랜드 무대를 발판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레인저스는 1월에 마칸야를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최소한 시즌 종료까지 그를 지키는 것이 기본 계획이며, 겨울에 이적을 허용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제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의 현재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2022년 아약스가 캘빈 배시 영입에 지불한 2300만 유로다. 마칸야의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