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이 여전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스쿼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마감된 상황에서도 자유계약 선수는 영입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에버튼의 레이더에 포착된 이름은 바로 전 레알 마드리드 출신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했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재계약을 원치 않으면서 계약이 종료됐고,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렌트포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한 레길론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무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선수다.
에버튼은 좌측 풀백 자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대표 비탈리 미콜렌코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지만,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다. 모예스 감독은 레길론을 주전 경쟁자라기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 업체 사이스포츠(SciSports)의 평가에 따르면 레길론은 측면 수비와 빌드업 모두에서 안정적인 기여가 가능하며, 특히 전방 압박 상황에서 볼 탈취와 크로스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에버튼이 레길론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풋볼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세비야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스페인 구단이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세비야는 친정팀 복귀를 원하는 시선이 있고, 소시에다드는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며 측면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레길론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레길론은 2023/24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소 900분 이상의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는 풀백뿐 아니라 브렌트포드에서 미드필더로도 기용되며 멀티 자원으로서 가치가 부각됐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제공한 크로스와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에버튼 입장에서는 전력 보강과 동시에 제한된 재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레길론은 이상적인 카드다. 주전보다는 백업 자원 성격이 강하지만, 미콜렌코가 부상이나 체력 문제로 이탈할 경우 확실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레길론의 선택은 곧 향후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 다시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친숙한 라리가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