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번 주 수요일 늦게 협상에 다시 뛰어들며 토트넘의 합의 직전 상황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고, 구단과 선수 측과의 협상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리샬리송을 포함한 맞교환 옵션까지 고려했으나, 아스널이 전격적으로 참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아스널은 오랫동안 에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유소년 시절 구단 아카데미에 몸담았던 선수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에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스널 팬이었다는 사실이 이적에 힘을 싣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초반 다른 포지션 보강과 기존 주축 선수 재계약에 집중하면서 에제 협상을 미뤘으나, 결국 막판 스퍼트를 통해 토트넘을 제치고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6,000만 파운드+보너스 800만 파운드)은 시즌 개막 전 만료됐다. 현재 그는 계약 기간 2년을 남기고 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최종 이적료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는 유럽대항전(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핵심 자원 매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에제와 마르크 게히는 여전히 헌신적이며, 구단에 남아 있는 한 100%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게히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에제까지 떠날 경우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아스널이 협상을 마무리할 경우, 에제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하게 되며, 미켈 아르테타 체제의 공격 전술에 새로운 무기를 보태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