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자유계약(FA) 신분인 일란 메슬리에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난 프랑스 골키퍼는 아스날과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 시즌 3순위 골키퍼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메슬리에의 합류는 단순한 선수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스날은 이번 영입을 통해 골키퍼진의 뎁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망주 토미 세트포드를 임대 보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세의 세트포드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메슬리에는 즉시 1군 스쿼드에서 안정적인 백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다비드 라야는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의 확고한 주전 골키퍼로 남을 예정이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역시 당분간은 백업 골키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올여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새로운 팀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은 이러한 가능성까지 대비해 메슬리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케파가 잔류하더라도 골키퍼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만약 케파가 떠날 경우에도 경험 있는 골키퍼를 확보하게 된다.

메슬리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기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9년 입단 이후 약 5년 동안 팀의 골문을 책임졌으며, 2024-25시즌에는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도 기여했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빌드업 능력으로 한때 프랑스 최고의 유망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2024-25시즌 챔피언십에서 직접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세 차례 범한 뒤 주전 자리를 카를 달로우에게 내줬고, 지난 시즌에는 달로우와 루카스 페리의 뒤를 잇는 3순위 골키퍼로 밀려 1군 공식전 출전 기회를 단 한 번도 얻지 못했다.
결국 메슬리에는 계약 만료와 함께 리즈를 떠났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그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아스날을 차기 행선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메슬리에가 주전 경쟁을 펼칠 선수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안정적인 백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컵 대회와 비상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 많은 골키퍼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크다.
이번 영입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추구하는 스쿼드 강화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주전 선수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 믿을 수 있는 백업 자원을 확보해 장기 레이스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슬리에의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아스날은 올여름 또 하나의 전력 보강을 완료하게 된다. 비록 화려한 영입은 아니지만, 스쿼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실속 있는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