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14, 2026

아모림 감독의 ‘측면 공격수 딜레마’… 과연 누구를 주전으로 기용할까?

축구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겪는 두 가지 종류의 골치 아픈 상황이 있다. 첫 번째는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이 부족해 팀을 꾸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두 번째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하고, 동시에 선택되지 못한 선수들의 실망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다.

후자는 감독들이 실제로 원하는 ‘좋은 골칫거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감독 루벤 아모림이 바로 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측면 공격수 자원을 두고 이런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 시절 큰 성공을 거뒀던 3-4-3 포메이션을 맨유에서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훈련 하이라이트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의 흔적이 드러났다. 물론, 맨유는 센터백 포지션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 해리 매과이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소집 철회, 빅토르 린델로프는 스웨덴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윙백 포지션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가 모두 완전한 훈련에 복귀하며, 안토니 역시 ‘안토니오 콘테 시절 빅토르 모지스’ 스타일의 부활을 통해 윙백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전방에서는 라스무스 호일룬드가 중앙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며, 그를 양쪽에서 보조할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선발 라인업이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정규 선발이 단 두 명에 그칠 경우 일부 선수들은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는 각각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양쪽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선호하는 포지션이 따로 있다. 아모림 감독은 이 세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고,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쿼드에서 가장 검증된 골잡이는 마커스 래시포드다. 비록 지난 18개월간 뛰어난 폼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27세가 된 래시포드는 2022/23 시즌 동안 30골을 기록했다. 그 이전 세 시즌 중 두 시즌에서도 20골을 넘기며 자신의 득점력을 입증했다. 이런 기록은 단순히 운이나 우연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특히 여러 시즌 동안 이어진 결과라면 더더욱 그렇다. 래시포드가 다시 폭발할 준비가 된 상태이며, 이를 이끌어내는 것은 루벤 아모림 감독의 몫이다.

래시포드는 최근 몇 년간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오른쪽에서 몇 차례 출전한 적도 있다. 중앙에서 활약했던 시기도 있는데, 이는 그가 처음 1군에 등장했던 2016년과 30골을 기록했던 시즌에 간간이 보여준 모습이다. 그러나 득점력 측면에서 보자면, 아모림이 과거의 래시포드를 되살리려 한다면 왼쪽 포지션이 가장 적합할 가능성이 높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주로 왼쪽 윙어로 뛰고 있으며, 이번 시즌 7골 중 6골을 왼쪽 포지션에서 기록했다. 따라서 20세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래시포드와 같은 팀에서 동시에 출전하려면, 둘 중 하나는 선호하는 위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한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여러 차례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 가르나초는 20세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상당히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 그의 재능은 분명하며, 이미 결정적이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가르나초가 개선해야 할 점은 바로 일관성이다. 호날두가 21세였던 2006/07 시즌을 앞두고 이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었으며, 2007/08 시즌에는 그 일관성이 극대화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르나초 역시 이런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발전이 필수적이다.

아마드 디알로

세 선수 중 아마드 디알로는 오른쪽 포지션에서 가장 편안하게 뛸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세 명 중 가장 검증되지 않은 선수이기도 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디알로는 18세 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었음에도 최대 3,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은 벌써 맨유에서의 네 번째 시즌이며, 그동안 그는 레인저스와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선덜랜드 임대 후 팀에 복귀했을 때 높은 기대감을 받았지만, 좌절스러운 부상으로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아마드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신뢰를 잃으며 주전에서 멀어졌다. 이후 루드 반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에서 다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오른쪽 측면에 자연스러운 윙어를 찾고 있다면 22세의 디알로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를 기용하려면 래시포드나 가르나초 중 한 명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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