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플릭 감독이 주도하는 바르셀로나의 중원 리빌딩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Fichajes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리버풀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23) 영입을 위해 약 5,000만 유로(약 745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구단 내부 회의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피지컬 모두를 갖춘 다재다능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그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가 바로 흐라번베르흐다. 190cm의 장신임에도 섬세한 볼 터치와 전진 패스를 구사하는 그는 ‘피지컬형 테크니션’으로 불리며, 바르사가 추구하는 빌드업 중심의 점유 축구에 완벽히 어울리는 인물로 평가된다.
바르사의 전략: 선제적 접근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보다 빠르게 협상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흐라번베르흐는 리버풀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바르사는 선수의 출전 시간과 역할에 주목하며 ‘주전 확약 + 장기 프로젝트’를 내세워 유혹할 방침이다. 플릭 감독은 그를 프렝키 더 용의 파트너이자 차세대 중원 리더로 낙점했으며, 2026시즌을 대비한 핵심 보강 1순위로 꼽고 있다.
바르사는 여전히 재정적으로 여유가 크지 않지만, 불필요한 임대 선수 정리와 급여 구조 재조정을 통해 이번 영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단 내부에서는 “흐라번베르흐는 단기 투자 이상의 미래 자산”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리버풀의 반응과 협상 난항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를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그는 이미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클럽은 그를 “향후 팀의 중심축”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선수의 시장가치를 6,000만~7,000만 유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단순한 현금 제안만으로는 문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단순 이적료 이상의 ‘선수 + 현금’ 구조나 인센티브 포함 계약을 제시해야 협상 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중원의 핵심 퍼즐
바르셀로나는 현재 가비, 페드리, 페르민 로페스가 중심이 된 젊은 중원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흐라번베르흐가 합류할 경우, 플릭 감독이 구상하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3선 구조’가 완성된다. 특히 그의 전진성과 피지컬은 라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보강이 아닌 ‘플릭식 바르셀로나’의 첫 핵심 조각으로 평가된다. 협상이 성사된다면,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 번 유럽 정상권을 노릴 수 있는 젊고 강한 미드필드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