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년간 세계적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들을 품어왔지만, 그중 일부는 구단에 막대한 비용을 안기기도 했다.
벤야민 셰슈코는 최근 올드 트래퍼드의 문을 통과한 최신 공격수로, 맨유는 그가 높은 이적료를 정당화해주길 바라고 있다.
여기서 TEAMtalk은 맨유 역사상 이적료가 가장 비쌌던 공격수 10명과, 이들이 이적 후 어떻게 활약했는지를 살펴본다.
🔟 루드 판 니스텔로이 – 1,900만 파운드
출신: PSV 에인트호번
이적 연도: 2001년
맨유 기록: 219경기 150골
무릎 부상으로 맨유 이적이 한 차례 미뤄졌지만,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 여름 당시 영국 이적료 기록인 1,900만 파운드에 올드 트래퍼드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당시 “스트라이커는 원래 비싸지만,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추면서도 아직 24세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앞으로 4\~5년은 그 자리가 안정된다”라고 말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모든 대회를 합쳐 219경기에서 150골을 기록하며 이적료를 완벽히 증명했고, 이는 맨유 역대 득점 순위에서 11위에 해당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2006년 구단을 떠났다.
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1,972만 파운드
출신: 유벤투스
이적 연도: 2021년
맨유 기록(복귀 후): 54경기 27골
2009년 맨유를 화려한 윙어로 떠난 호날두는 12년 뒤인 2021년, 폭발적인 득점력을 지닌 최전방 공격수로 올드 트래퍼드에 복귀했다.
맨유는 유벤투스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데려오기 위해 선지급금 1,286만 파운드와 보너스 686만 파운드를 지불했고, 주급 50만 파운드의 계약을 안겼다.
그는 2021/22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합쳐 38경기에서 2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었고, 결국 2022년 11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며 구단을 떠났다.
8️⃣ 로빈 반 페르시 – 2,400만 파운드
출신: 아스널
이적 연도: 2012년
맨유 기록: 105경기 58골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골득실 차로 놓친 맨유는, 반 페르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 당시 네덜란드 국가대표였던 그는 아스널과 계약이 1년만 남았지만, 맨유는 영입을 위해 2,4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돈이 많이 들었지만, 영입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 구단이 원하는 가격을 내야 한다. 우리는 그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했다.
반 페르시는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첫 시즌부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26골 9도움을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모든 대회를 합쳐 105경기 58골을 남기고 2015년에 구단을 떠났다.
7️⃣ 웨인 루니 – 2,700만 파운드
출신: 에버턴
이적 연도: 2004년
맨유 기록: 559경기 253골
유로 2004에서의 눈부신 활약 이후, 루니는 에버턴을 떠나 맨유와 2,000만 파운드 선지급 + 700만 파운드 보너스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이적은 그를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대 선수로 만들었고, 퍼거슨 감독조차 “18세 선수에게 이만한 금액을 지불하자 많은 이들이 눈을 크게 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루니는 데뷔전에서 의구심을 단번에 잠재웠다. 챔피언스리그 페네르바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후 44년간 깨지지 않던 바비 찰튼 경의 기록을 넘어,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253골)에 올랐다. 13년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활약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5회, 리그컵 3회, FA컵 1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6️⃣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 3,075만 파운드
출신: 토트넘
이적 연도: 2008년
맨유 기록: 149경기 56골
맨유는 2008년 여름 내내 베르바토프 영입을 추진했고, 이적시장 마감일에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막판에 경쟁에 뛰어들면서, 맨유는 기존 2,600만 파운드 제안을 3,075만 파운드로 올려야 했고, 추가로 프레이저 캠벨을 한 시즌 임대 형식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에 보내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마감일에 그들은 철저히 우리를 활용했다. 캠벨까지 데려갔으니 좋은 거래를 한 셈이다. 불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에서 4년간 활약하며 149경기 56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5️⃣ 조슈아 지르크지 – 3,650만 파운드
출신: 볼로냐
이적 연도: 2024년
맨유 기록: 49경기 7골
지르크지의 볼로냐 계약서에는 3,36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맨유는 이 금액을 3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 위해 약간 인상된 금액에 합의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뉴캐슬전 0-2 패배 도중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후 10번 역할에서 조금씩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데뷔 시즌을 모든 대회 통틀어 7골로 마쳤다.
지르크지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골을 원한다. 그게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결국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하는 법이고, 그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내 프로필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최전방에 있다면 마무리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4️⃣ 앙토니 마르시알 – 5,800만 파운드
출신: 모나코
이적 연도: 2015년
맨유 기록: 317경기 90골
마르시알은 2015년, 맨유가 모나코에 선지급 3,600만 파운드와 최대 2,2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하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대 선수가 됐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말도 안 되게 큰 금액이었지만, 이게 우리가 사는 미친 세상이다. 맨유는 항상 다른 구단보다 1,000만 파운드 이상 비싸게 불러야 한다. 하지만 마르시알을 나를 위해 산 건 아니다. 나는 그를 맨유의 다음 감독을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마르시알은 데뷔 시즌 17골을 기록하며 골든보이 상을 수상했으나, 판 할 감독 후임으로 주제 무리뉴가 부임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그는 2023/24 시즌 종료까지 맨유에 남았지만, 결국 데뷔 초반의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3️⃣ 라스무스 회이룬 – 7,200만 파운드
출신: 아탈란타
이적 연도: 2023년
맨유 기록: 95경기 26골
아탈란타에서 단 한 시즌만 활약했음에도, 회이룬은 맨유로부터 선지급 6,400만 파운드와 8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을 이끌어낼 만큼 충분한 인상을 남겼다.
22세 스트라이커는 2023/24 시즌에서 잠재력을 엿보이며 모든 대회 합계 16골을 기록했다. 이 중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골을 넣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서는 기량이 뒷걸음질쳤고, 52경기에서 10골에 그치며 경기력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현재 맨유는 덴마크 국가대표인 그를 매각해 손실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 회이룬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 벤야민 셰슈코 – 7,370만 파운드
출신: RB 라이프치히
이적 연도: 2025년
맨유 기록: N/A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4골에 그친 맨유는, 뉴캐슬과의 경쟁 끝에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셰슈코를 영입했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그는 선지급 6,630만 파운드에 계약했고, 각종 보너스 조건이 발동되면 총액은 7,370만 파운드에 달할 수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던 특성을 갖췄다. 셰슈코는 우리가 그를 멈추게 해야 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선수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정말 젊고, 공중전 능력이 뛰어나며, 측면 침투와 발 기술도 좋다. 잠재력이 엄청나고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분명 우리 클럽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이 그룹에 어울리는 성격을 지녔기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1️⃣ 로멜루 루카쿠 – 9,000만 파운드
출신: 에버턴
이적 연도: 2017년
맨유 기록: 96경기 42골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이었던 루카쿠는, 에버턴에서 선지급 7,500만 파운드와 최대 1,5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을 포함한 계약으로 합류했다.
그는 데뷔 후 첫 9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바비 찰튼 경이 세운 ‘첫 9경기 9골’이라는 구단 기록을 뛰어넘는 화려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그 득점 감각을 유지하지 못했고, 다음 87경기에서 32골에 그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어든 그는 2019년 여름, 7,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