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중원 보강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 경쟁에 뛰어들지 않은 결정이 옳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단 레전드 웨스 브라운은 구단의 재정 기조를 지지하면서도, 카세미루의 이상적인 후계자로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아닌 아담 워튼을 추천했다.
맨유는 올여름 엘리엇 앤더슨(맨체스터 시티·1억1,600만 파운드), 산드로 토날리(토트넘·1억 파운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토트넘·8,500만 파운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유지하며 모두 영입을 포기했다. 세 선수의 이적료를 합치면 총 3억100만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아탈란타의 에데르송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한 맨유는 카세미루의 이적과 마누엘 우가르테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인해 최소 두 명 이상의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 중이다.
브라운은 TEAMtalk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의 방향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팬들은 이런 태도가 독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이어 그는 과거 맨유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불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맨유는 오랫동안 너무 많은 선수들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해왔다. 지금은 시장 가격이 더 올라갔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따라갈 필요는 없다.”
“강한 원칙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존중을 받게 된다. 그게 지금 맨유에 필요한 부분이다.”
브라운은 카세미루를 대체할 선수로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워튼이 더 적합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항상 아담 워튼을 좋아했다. 실력도 충분하고 성격도 좋다. 어린 나이라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고, 투자 가치도 있다.”
이어 앤더슨의 초대형 이적이 시장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면서도 워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엘리엇 앤더슨의 이적 이후 미드필더 시장 가격이 모두 올라간 것 같다. 하지만 워튼 역시 훌륭한 선수다.”
“맨유는 과도한 지출을 피해야 하지만, 내가 선택해야 한다면 워튼을 영입할 것이다.”
다만 아담 워튼 영입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본격적인 협상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맨유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맨유는 에데르송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추가 미드필더 영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추아메니와 아담 워튼, 안드레이 산투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