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 영입을 위해 초기 이적료 200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 계약에는 향후 재이적 시 일정 비율을 팰리스가 가져가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로, 거래 성사는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분위기다.
마크 게히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주요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등은 여름 자유계약 이적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1월 즉시 이적을 추진한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가 사실상 유일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게히의 이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정 구단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거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게히가 선덜랜드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단 차원에서 이적을 기정사실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수비진에서 잦은 부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즉시 전력감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게히는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팰리스에서는 주장 역할을 맡아 수비진을 이끌어왔다.
게히는 지난해 여름 리버풀 이적에 근접했던 바 있다. 당시 이적료 3500만 파운드 규모의 협상이 마감일에 무산되며 잔류했지만, 이번에는 계약 만료 시점이 가까워진 만큼 팰리스 역시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월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여름에 이적료 없이 선수를 잃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게히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맨시티가 협상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수비진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맨시티는 경쟁 구단들을 제치고 빠른 결단을 내린 셈이다.
이번 이적이 최종 확정될 경우, 게히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 이후 곧바로 맨시티 스쿼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겨울 이적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