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던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의 6,500만 파운드 바이아웃을 즉시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버풀의 계획에 큰 충격을 던졌다.
세메뇨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최우선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기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공격 자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스포팅 디렉터 리처드 휴스는 지난여름부터 세메뇨 영입 작업을 주도해 왔지만, 맨시티의 갑작스러운 개입으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발빠르게 ‘플랜 B’를 가동했다.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네 명의 후보군이 재점검 단계에 들어갔으며, 단기 보강부터 장기 투자까지 다양한 방향성을 동시에 검토 중이다.
첫 번째는 유벤투스의 신성 케난 일디즈다. 18세의 터키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 유벤투스 구단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기록을 넘어설 정도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리버풀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의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유벤투스가 시즌 중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아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두 번째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최근 출전 시간이 급감한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비공식적으로 선수 측과 접촉해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며,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과 챔피언스리그 경험은 리버풀 공격에 즉시 상승효과를 줄 수 있는 옵션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1월 매각을 허용할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세 번째는 에버턴의 일리망 은디아예. 세메뇨와 유사한 돌파력과 속도를 갖춘 가장 현실적인 단기 대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머지사이드 라이벌 간 거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협상 난도가 높다.
마지막은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 리버풀의 ‘꿈의 영입’으로 꼽히는 선수로, 2026년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후보로 당장 겨울 이적은 어렵지만 리스트에서 제외되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 보강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맨시티가 세메뇨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이는 양 팀 간 경쟁 구도를 또 한 번 자극하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반드시 대안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메뇨 영입전의 향방이 어떻게 흐르든, 1월 이적시장은 리버풀 공격 라인의 향후 몇 시즌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