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공격 자원 중 한 명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본머스 소속 19세 공격수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가 여름 이적시장의 잠재적 타겟으로 급부상했다는 전언이다.
크루피는 잉글랜드 무대 첫 풀 시즌에서 빠르게 리그의 피지컬과 전술 요구에 적응하며 득점, 활동량, 결정적인 장면들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본머스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만의 관심은 아니다. 첼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도 크루피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드리드와 첼시 스카우트는 이번 시즌 본머스 경기를 정기적으로 찾았고, PSG의 관심은 그가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
본머스는 2025년 2월, 로리앙에서 약 1,000만 파운드에 크루피를 영입했다. 당시 웨스트햄, 토트넘, RB 라이프치히와의 경쟁을 뚫어낸 이 거래는 최근 가장 ‘영리한 영입’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크루피의 강점은 전방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연성, 예리한 침투,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에서의 헌신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스타일을 킬리안 음바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빗대는 평가도 나온다.
리버풀의 매력 포인트는 분명하다. 아르네 슬롯 체제 아래 리버풀은 ‘천장이 높은’ 유망주를 발굴해 엘리트 자원으로 키우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크루피는 폭발력과 기술을 겸비했고, 아직 학습 단계에 있는 성장형 공격수라는 점에서 이 전략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내부 평가는 즉시 주전보다는 중장기 공격 옵션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난관도 뚜렷하다. 크루피의 계약은 2030년까지 유효하다. 본머스는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크루피가 ‘클럽 역사상 첫 7,000만~8,000만 파운드 매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재능뿐 아니라, 검증된 젊은 공격수의 희소성이 반영된 수치다.
리버풀은 엘리트 수요자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머스에서 그를 떼어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름 시장의 경쟁 구도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