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25/26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이했지만, 그들의 타이틀 방어는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투자를 단행했음에도(혹은 그 때문에), 팀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 라인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으며, 여름에 마크 게히 영입을 놓친 것이 시즌 전체의 흐름을 흔들어 놓은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은 리버풀이 지난 실수를 바로잡고 남은 시즌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래는 겨울 이적시장 동안 리버풀 합류 가능성이 있는 다섯 명의 선수들이다.

마크 게히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는 가장 확실한 타깃이다. 그의 리버풀 이적은 지난여름 마감 직전에 무산됐다.
게히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며, 1월부터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선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즉, 리버풀이 즉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를 영영 놓칠 위험이 있다.
다만 월드컵이 있는 시기에 주전으로 출전 중인 게히가 시즌 중 이적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떠난다면 선수 본인이 더 큰 계약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앙투안 세메뇨 (본머스)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명확한 선택지는 본머스의 핵심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다.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으로 여러 상위권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나 대표 공격수는 1월 초·중반 사이에만 발동 가능한 7,4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본머스가 대체자를 찾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리버풀 외에도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빅머니 경쟁이 예상된다.

호드리구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은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와 연결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선수는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사비 알론소 체제에서 그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주로 교체로 나서며 출전 시간이 제한돼 있고, 기량 발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26년 이적은 점점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문제는 1월 영입의 난도다. 호드리구의 예상 이적료는 1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겨울에 이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일리만 은디아예 (에버튼)
최근 리버풀과 에버턴의 일리망 은디아예가 깜짝 연결되며 화제가 됐다. 그는 2024년 에버턴에 합류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을 포함한 여러 구단이 문의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이벌간 이적은 현실적으로 극히 어렵다. 에버턴은 핵심 자원을 팔 의사가 없으며, 특히 지역 라이벌에 보내는 일은 사실상 고려 대상조차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이적 가능성은 ‘비현실적’ 범주에 가깝다.

키스 슈미트 (AZ 알크마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 선수는 AZ 알크마르의 신성 키스 스미트다. 그는 이미 유럽 여러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빠르면 1월 이적 가능성도 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낸 그는 ‘언제’ 빅클럽으로 가느냐의 문제일 뿐 ‘갈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리버풀 역시 스미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미드필더 보강이 최우선 과제는 아니라는 점이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