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는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박스 침투, 득점력을 바탕으로 전성기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던 잉글랜드 선수다. MK 돈스에서 성장한 뒤 토트넘으로 이적해 빠르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으며, 이후 에버튼과 베식타스, 코모를 거쳤다. 알리의 전성기 플레이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성격이 상당히 달랐다는 점이다.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공격 방향을 결정하는 전통적인 10번이 아니었다. 오히려 최전방 공격수 주변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수비수가 놓치는 순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핵심이었다.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과의 조합이 특히 위력적이었다. 케인이 내려와 공을 받으면 알리가 그 움직임으로 발생한 공간을 향해 침투했고, 때로는 케인보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사실상 두 번째 스트라이커처럼 플레이했다. 신체 조건도 이러한 역할에 잘 맞았다. 188cm의 큰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움직임이 민첩했고, 박스 안에서는 헤더와 오른발 슈팅을 모두 활용할 수 있었다. 상대 미드필더가 알리를 따라가면 중원에 공간이 생기고, 센터백이 대응하면 케인이 자유로워지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따라서 알리를 단순히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설명하면 실제 전성기 플레이의 중요한 부분이 빠진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역할은 스트라이커에 상당히 가까웠던 독특한 선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