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이름 중 하나인 앤디 로버트슨이 커리어의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안필드에 합류한 이후, 로버트슨은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정상, FA컵과 리그컵까지 들어 올리며 현대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 강한 리더십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통계적으로도 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한 수비수 중 한 명이었으며, 활동량과 헌신도 면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은 638분에 그쳤고, 체력적 부담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의 경험과 영향력을 존중하고 있지만, 구단의 장기적 플랜은 점차 젊은 자원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밀로시 케르케즈와 같은 유망한 레프트백 자원이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언급된다.
현재 리버풀은 로버트슨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정기적인 1군 출전을 원하는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행선지로는 몇몇 구단이 거론된다. 셀틱은 로버트슨이 여러 차례 애정을 드러낸 구단으로 감성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수비력과 투지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과 잘 맞는 유형이라는 분석이다.
잉글랜드 내에서도 관심은 존재한다.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애스턴 빌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한 상징적 존재다. 그러나 계약이 2026년 여름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은 그의 안필드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의 세대교체는 이미 진행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로버트슨의 선택은 또 하나의 시대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