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공격진 보강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부상 이탈과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까지 겹치면서, 밀란은 즉시 전력감 스트라이커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현지에 따르면 밀란은 퓔크루크 측과 기본적인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선수 역시 산 시로 입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상태다. 이번 영입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밀란이 선수의 연봉을 전액 부담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즉각적인 공격 옵션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32세의 퓔크루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분데스리가 정상급 골게터로 자리 잡았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온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지난여름 웨스트햄 이적 이후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잦은 부상과 적응 문제로 출전 시간이 400분 남짓에 그쳤고, 리그 내 입지도 빠르게 흔들렸다. 웨스트햄 입장에서도 공격진 개편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퓔크루크의 임대 이탈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밀란이 퓔크루크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스쿼드에 부족한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 유형이기 때문이다. 제공권, 포스트 플레이, 박스 안 결정력까지 갖춘 퓔크루크는 측면 자원이 많은 밀란 공격진에 확실한 기준점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수비를 등지고 버텨주는 역할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력은 최근 밀란이 가장 그리워하던 요소다.
전술적으로도 변화의 폭이 넓어진다. 퓔크루크가 최전방에 자리할 경우, 2선 자원들은 보다 자유롭게 침투와 연계를 시도할 수 있다.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히메네스가 복귀할 때까지의 ‘안정 장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웨스트햄 역시 이번 거래를 통해 급여 부담을 줄이고, 공격진 재편을 본격화할 수 있다. 실제로 구단은 히메네스의 상황까지 주시하며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전형적인 윈윈 구조다.
밀란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격에서 답답함을 노출했던 팀에 경험 많은 골게터가 합류한다면, 세리에A와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계산이다.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에서,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밀라노행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인다. 붉고 검은 유니폼을 입은 독일 스트라이커가 산 시로에서 새로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