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2024/25 시즌 동안 두 차례의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중 한 건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 TOP 10에 포함되었다.
전통적으로 시장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리버풀은 타 구단처럼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영입은 드물지만, 막대한 돈을 지불할 때는 대부분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2010년 말 리버풀을 인수한 이후, 구단은 장기적인 성공을 목표로 체질 개선에 착수했고,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그리고 2025년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첫 시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은 선수 판매에서 뛰어난 수완을 보여주는 동시에, 상위권 유지를 위해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아래는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 10명이다.
🔟 디오고 조타 – €44.7m (울버햄튼, 2020)
울버햄튼에서 영입된 조타는 예고 없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지만, 영리한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첫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주전으로는 자리 잡지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
➑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 €45m (발렌시아, 2024)
알리송의 사우디 이적설이 돌던 가운데 리버풀은 발렌시아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를 선제적으로 영입하고, 2024/25 시즌에는 발렌시아에 임대했다. 다음 시즌 주전 골키퍼로 기용할 계획이다.
➑ 파비뉴 – €45m (모나코, 2018)
위르겐 클롭 체제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파비뉴는 수비 안정감의 중심이었다. 5시즌 동안 활약한 후 2023년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며 4,670만 유로에 판매, 소폭의 이익까지 남겼다.
➐ 크리스티안 벤테케 – €46.5m (애스턴 빌라, 2015)
벤테케는 애스턴 빌라에서 3시즌 49골을 넣은 후 영입됐지만, 리버풀에서는 단 1시즌만 머무르며 10골에 그쳤다. 맨유전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제외하면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➏ 루이스 디아스 – €47m (포르투, 2022)
마네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영입된 디아스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포함 7개월 결장했다. 이후 복귀해 2024/25 시즌 리그 우승을 위한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
➎ 나비 케이타 – €60m (RB 라이프치히, 2018)
당시 중원 강화를 위해 큰돈을 들였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클롭의 신뢰를 받지 못했고, 계약 종료 후 2023년 자유계약으로 이적했다.
➍ 알리송 – €62.5m (로마, 2018)
리버풀 골키퍼 문제를 단숨에 해결한 선수. 데뷔 시즌에 2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핵심이 되었고, 이후 리그 우승에도 큰 역할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 여름 사우디 이적 가능성이 있다.
➌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 €70m (RB 라이프치히, 2023)
정교한 킥과 압박 능력으로 ‘이상적인 클롭 스타일’로 불린 소보슬라이는 리버풀이 그의 바이아웃을 지불해 영입했다. 헝가리 대표팀 주장인 그는 2024/25 시즌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➋ 버질 판 다이크 – €84.7m (사우샘프턴, 2018)
리버풀 수비라인을 개혁한 역사적 영입. 수비 조직력을 단숨에 개선시켰고, 입단 후 6개월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며, 이듬해 우승과 리그 우승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19년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 다윈 누녜스 – €85m (벤피카, 2022)
리버풀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본 이적료는 8,000만 유로였고, 성과에 따라 최대 1억 유로까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보여주지 못했으며, 첫 시즌 15골, 두 번째 시즌 18골을 넣었지만 결정력 부족이 계속해서 도마에 올랐다. 2024/25 시즌에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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